Oppenheimer
I.
그에게는 세상에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있었다.
어느 날부터인가, 몸이 스스로를 배신하기 시작했다. 그의 방귀는 그저 방귀가 아니었다. 그 맹렬함과 독성은 단순한 생리 현상을 넘어섰다. 마치 자신의 존재를 거부하려는 듯, 숨 쉬는 모든 순간이 곧 억압이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는 더 깊어지지 못했다. 결혼이라는 문턱 앞에서 번번이 멈춰 섰다. 여자친구가 알게 될까 봐, 그 끔찍한 냄새가 그의 모든 것을 무너뜨릴까 봐 두려웠다. 잉원(Ingwon)이 전하는 그의 고통은 어둠 속에 갇힌 존재의 비명과 같았다. 그는 말한다. "his farts are the equivalent of a nuclear weapon." 다권(Dagwon)에게는 그것이 과장이 아니었다. 그의 몸은 움직이는 생화학 무기였다.
II.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 해본 것이 없었다. 수많은 서부 해안의 전문가들을 찾아다녔다. 샌프란시스코의 이름난 의사들조차 그의 고통에 명쾌한 답을 주지 못했다. 그의 의무 기록은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는 비밀스러운 공간이었다. 희망의 실마리를 찾아 그는 대륙을 넘었다. 브라질까지 날아갔다. 그곳에 특화된 전문가들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지구 반대편까지 그의 발길은 이어졌다. 그러나 아직 돌파구는 없었다. 몸은 여전히 통제 불능이었다.
직장에서는 매일같이 전쟁을 치렀다. 그는 동료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지 않기 위해, 사무실 문 밖으로 나섰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그러하듯, 그는 자신만의 '방귀 휴식'을 가졌다. 잉원은 한숨처럼 말했다. "He has to treat it like a smoke break." 그것은 단순한 행동이 아니었다. 자신을 세상으로부터 분리하는 의식과도 같았다. 매번 문을 열고 나설 때마다, 그는 잠시나마 자신에게서 벗어날 수 있었다.
III.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는 이 고통은, 그에게 삶의 한가운데 서 있었다. 그의 정체성이 되었고, 그의 모든 결정을 지배했다. 사랑도, 결혼도, 심지어는 자기 자신이 되는 것도 허락되지 않았다. 남들은 웃음으로 넘길 수도 있는 이야기를, 다권은 온몸으로 감당하고 있었다. 그는 끊임없이 자신의 생물학적 한계와 싸우고 있었다. 무엇이 그를 이렇게 만들었는지, 왜 하필 그였는지 누구도 알지 못했다. 다만 그의 삶은 멈춰선 시계처럼, 하나의 문제 앞에서 고요히 시간을 흘려보낼 뿐이었다.
결혼이라는, 마땅히 걸어가야 할 길목은 아직도 비어 있었다.
내일도 그는 사무실 문 밖으로 나서겠지. 하늘을 올려다보며, 또 한 번의 '휴식'을 시작할 것이다. 아무도 모르는 그의 비명이 바람에 흩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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